지난번 쓴 글이 1월인데 오늘은 3월1일 삼일절 휴일이다.
그 말인즉슨 2월은 글한번 쓰지도 못하고 지나가 버린것이다.
사실 2월달은 생각보다 루틴도 좀 지키지 못했고 직장 일이나 다른 일들이 어쩌다보니 좀 정신없이 흘러가버린것 같다.
일단 회사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프로젝트 기성 지급이 계속 미뤄지니 본사에서 해외 인력들을 점점 빼가는 바람에
점점더 바빠지고 신경써야 할것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같이 일해야하 하는 국내사의 사람이랑 사이가 틀어져 버린게 더 큰 문제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워낙 사람 자체가 나랑 상극이지만 더 일에 영향을 미치기 전에 관계를 회복하는걸로 마음을 먹었다.
소개는 2월에도 받았는데 한명이 워낙 시원시원한 성격과 외모라 첨부터 말도 잘 통하고 해서 서너번 만났더랬다.
그런데 뭔가 갑자기 관계의 텐션이 느슨해져 버린 느낌이라 아마 더 보기는 힘들듯 하다.
그쪽도 어쩌면 확 불타올랐다가 꺼지기도 잘 꺼지는 성격같고 나도 뭔가 어느순간부터
그쪽이 너무 본인 중심으로만 사고하는 사람같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면서 관심이 많이 사그라 들었다.
그래도 그쪽도 나름 힘든 일을 많이 겪은 사람이고 내가 솔직하게 말한 실패담 등도 긍정적으로 받아주는 모습이 좋았기에
아쉬운 마음이 없지는 않다.
아무래도 퇴근하고 일본어 학원에 가는건 무리인것 같아 3월달 계획에서 지워야 할것 같다.
어쩔 수 없지만 3월은 좀 더 일에 집중해야 하는 시기로 받아들이고 동시에 루틴도 회복하는것을 목표로 해야겠다.
아, 2월에는 그래도 목표대로 홍콩을 잠깐이나마 다녀와서 다행이다. 영주권 유지를 위해서였는데 돌아올때 코로나 검사도
했어야 해서 좀 귀찮았지만 나름 지인들도 보고 새로 생긴곳들도 좀 가보고 해서 괜찮았다.
그리고 중요한 한가지, 3월부터는 커피를 아예 끊는걸로 결심했다. 커피가 발암물질이라는 내용이 심심찮게 보여서
아침에만 마시는 커피였지만 그마져도 끊기로 했다.
아무쪼록 다시 즐겁게 일할 수 있는 3월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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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감사하는 세가지
- 달리기
- A man called Otto
- 간만에 다 완성한 하루 루틴
태그 :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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