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노트북 가방은..? 2/2 Stuff


Thule 15인치 하드쉘 가방은 너무 맥북15인치 기준으로 디자인된거라 내 ThinkPad P1은 크기가 큰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모서리가 삐져나왔다. 

따라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매장을 떠난후 계속 튼튼한 가방을 검색해 보았다.

찾다 못해 AliExpress에서 나름 내부 패딩이 충실한듯한 녀석을 주문했다가, 나중에 생각이 바뀌어 취소하기도 했다.


그리고 다시 검색하다 발견한 Targus Grid라는 시리즈의 가방.

Targus는 여기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굉장히 많이 보이는 브랜드라서 직접 만져봤는데 가방자체는 대체적으로 상당히 

튼튼하게 느껴졌다. 가격도 나름 적당했지만 전시된 모델들이 다 굉장히 아저씨 스러운 디자인이라;;; 비록 나도 아저씨지만

디자인이 아저씨 스럽다는건 그냥 구리다는거라 전혀 구입할 마음이 들지않았다.

그런데 이 회사의 온라인에서 발견한 Grid라는 시리즈는 노트북 보호라는 1차적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이라 눈에 딱 들어왔다.

이름도 'High Impact Slipcase'라고 하면서 미군 스텐다드 1.2미터 낙하테스트도 통과 했다고 한다. 



(모서리에 저렇게 무지막지한 프로텍션 이라니...!)


시계도 막굴려도 방수되고 튼튼한걸 선호하는 나에게 이런 문구는 완전 Take my money!를 외치게 한다;;;

실제로 별로 아웃도어 생활을 하지도 않으면서 괜히 이런거에 끌리는 이유를 나도 모르곘다.

2015년도에 나온 모델같은데 검색해보니 아직 여기서도 여러군데서 온라인으로 판매를 하고 있었다.

정가는 대략 한화로 10만원쯤 하는것 같은데 마침 한군데서 세일중이길래 한화 4만원 정도에 주문했다.

사실 디자인은 Thule가 훨씬 더 깔끔하고 기능도 낫지만 가끔은 이렇게 차선책으로 만족해야 할때가 있다.


객관적으로 볼때 굉장히 투박하고 충분히 아저씨 스럽다고도;;; 볼수있는 외형이라

덴디함과는 거리가 멀어 만약 여자친구가 있다면 엄청 싫어할 여지가 다분한 디자인이다.

하지만 모서리마다 있는 저 무식한 고무 프로텍션들과 충격흡수 패드들의 패턴을 이름처럼 고스란히 Grid 로 보여주는 것이

군더더기 없이 기능에 충실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내 취향에 상당히 부합한다. 저 지퍼만 없다면 훨씬 나을듯.

언제 배송이 올진 모르겠지만 일단 이것으로 튼튼한 노트북 가방찾기는 종료하기로 했다.







'하는일' 이란 한사람에게 어떤 의미인가 생각


'하는일', 보통 '직업'이라고 하는것은 한사람에게 어떤 의미일까?

사람은 하루중 가장 활동적인 시간대의 대부분을 일을하며 보낸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는가는 한사람의 가치관, 사고방식, 생활방식등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 밖에 없다.
특히 5년, 10년, 20년 시간이 쌓여갈수록 그 영향력은 점점 커진다.
자식이 배우자감으로 데리고온 사람을 판단할때 부모님들이 가장먼저 그사람이 무슨일을 하는가를 보는것도 단순히 경제력을 판단하기 위한것을 넘어 그 일 자체를 알고 싶어하는 궁금함에서 비롯된다. 누군가 어떤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며 밥벌이를 하는지를 아는것이 한 인간의 됨됨이를 파악하는데 중요한 단서가 된다고 생각하는것이다.

사람마다 좋고 나쁜일에 대한 판단 기준은 다 조금씩 다르다. 직업에 귀천은 없다고 하지만 우리 모두는 직업에 대한 나름의 서열이 어느정도는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내 친구를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싶을때 쓸 수 있는 방법중 하나 만약 내가 여동생이 있으면 이친구를 소개시켜 줄 수 있을까? 라고 가정해 보는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진짜 몇명 남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내가 어떤 직업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고싶으면 내 딸이 결혼상대를 데리고 왔을때 그사람 직업이 이것이라면? 하고 생각해 보면 좀더 명확해진다.
예를들어 내가 딸이 있는데 어느날 정장을 차려입은 어떤 남자를 데리고 와서 소개를 시켜준다. 그럼 '자네는 하는일이 뭔가' 하고 물어볼테고 그 대답이 만약 'XX자산관리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라고 한다면... 내 표정관리가 힘들듯.

어떤 직업에 대한 나름의 판단은 전적으로 경험에 많이 의존한다.
자기가 해봤거나 하고있는 일이라면 두말할것 없고 일반적으로 주위에서 많이 접하는 사람들의 직업군에 대해서 잘 알수밖에 없다.
나는 개인적으로 홍콩으로 가기전에는 건축관련 이외의 직업군에 대해 상당히 무지한 편이었고 홍콩으로 가서는 건축 이외에 금융업과 항공업, 그리고 패션유통쪽 사람들을 많이 알게되었다. 다 홍콩에서 외국인들이 많이 종사하는 직업군이다.
따라서 나는 다른일들보다 상대적으로 이쪽일을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이해가 좀더 높다고 봐야할듯.

글이 길어질것같아 다음에 계속 이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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