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Stuff


가장 좋아하는 술을 꼽으라면

예전엔 맥주였고 한땐 와인도 조금 좋아했지만 지금은 단연 위스키다.

나이가 들면서 입맛이 조금씩 변하기도 하는데 생각해보면 가장 확실히 변한건 술취향이다.


대학생때는 맥주 아니면 소주였고 맥주는 특히 가장 즐겨마시던 술이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 마시긴 한다.

그러다 직장인이 되어서는 와인을 접하게 되면서 이름도 알아가고 기회가 될때 좋은것도 마셔보곤 하였다. 특히 여자와 한잔 

기울일땐 여러모로 와인이 가장 적당하기에 너무 모르는것 보단 어느정도는 좀 지식을 갖추는게 좋았다.


위스키는 어렸을때 교사이셨던 아버지가 제자에게서 선물로 받아 가져오신 위스키 초콜릿 안에 들어있던게 가장 첫 기억이다.

지금도 그 충격은 생생히 기억난다. 금박에 쌓인 병모양의 초콜릿을 좋아라 벗기고 깨물었다가 입안에 번진 그 반전의 맛..!

울었는진 생각이 안나지만 부모님이 웃으셨던 기억은 난다.

그 이후로 고등학교때 친구집에서 조금 마셔보긴 했지만 결코 찾아마시진 않았다가 제대로 마신건 만 30살이 다되고 나서였다.

홍콩에서 동갑내기 한국친구집에 놀러갔다가 홍콩에 방문하신 그집 어머니가 해주신 요리와 함께 발렌타인 18년산을 마셨는데 

그때 마신 첫잔에서 다시한번 위스키로부터 충격을 받았다. 몰론 이번엔 좋은의미의 충격이었고 그 이후로 기회가 되면 

위스키를 종종 찾아마시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나의 경우만 봤을땐 확실히 나이가 들어야 맛을 아는 술이 위스키인듯 하다.


칵테일도 위스키 베이스인 Old fashioned를 가장 좋아한다. 개인적으로 단맛을 즐기는편이 아니라 항상 무슨칵테일을 시킬지

고민이었는데 Old fashioned를 알게된 후론 더이상 고민할 필요가 없다. 다만 바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인점이 있긴 하지만.


지금 지내는 오클랜드에서 Lockdown레벨이 4에서 3으로 내려갔을때 가장 먼저 한건 근처 리쿼샵에서 

잭다니엘 1리터를 한병 사온것이다. 그동안 못마셔 좀 힘들었는데 이제 좀 살것같다. 이런상황에 좋은 위스키도 필요없다.

다만 잭다니엘이 내입맛에 좀 달다는것을 깜빡 했다는걸 깨달았기에 다른걸 살껄 하는 생각은 좀 든다.









덧글

  • 2020/05/02 18:43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로꼬 2020/05/03 08:50 #

    Love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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