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생각


- 하루종일 유튜브를 가까이 하는 셋팅이라 될 수 있으면 어떤 면에서든 유익함을 줄 수 있는 컨텐츠를 찾아서 보려고 하는중이다.
그만큼 보는 양도 꽤 많은데... 최근 살짝 놀랜건 어떤 내용을 보고있다가 문득 이미 본것이라는걸 종종 뒤늦게 깨닫는다는 사실이다. 아무리 좋은것이라 하더라도 과하면 안되는법, 너무 쉽고 많이 접하다보니 머리에 남는게 없는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이젠 하루에 리미트를 정해서 두세편을 보더라도 남는게 있도록 하는것이 좋을듯 싶다.

- 매일 하나의 글쓰기를 하는것이 나를 돌아보는데 참 좋은방법같다. 아직까지는 별 내용도 없이 이것저것 적는 수준이지만 언젠가는 긴 호흡으로 쓰고싶은 주제가 생기지 않을까. 그리고 쓰면 쓸수록 나는 글을 못쓴다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진). 
평소에 그래도 맘먹고 쓰면 그럴듯하게 쓸 수 있다는 나름의 자신감이 있었는데 역시나 큰 오산이었다. 누구나 할 수 있는걸 제대로 잘하는것이야말로 가장 어렵고 그만큼 가치있는 일이다. 

- 주문한 아이패드와 애플펜슬중 펜슬만 오늘 도착했다. 아이패드는 중국에서 날아오는중이고 (아직 비행기는 탔으려나) 펜슬은 늦게 출발했지만 호주에서 날아와 먼저 왔다. 요즘 집에서만 있어서 다소 침체되기 쉬운 기분에 큰돈주고 산것들이라도 좀 도착해줘야 기분전환이 될텐데 펜슬만 온건 전혀 도움이 안된다. 이건 뭐 놀리는것도 아니고...

- 작년말부터 나의 중요한 화두중 하나는 '호르몬'이다. 관련 내용에 대한 책과 영상들을 찾아보며 호르몬이 우리 삶에 끼치는 영향이 어마어마 하다는것을 깨달았다. 나도 돌이켜보니 호르몬에 대해 너무 소홀히 하며 살아왔었다. 같은 맥락으로 '도파민'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찾아 보았는데 나도 결국은 도파민 중독이라는것을 인정하고 지금은 이렇게 도파민 디톡스같은 생활을 하는 중이다.
먹고싶을때 먹고, 보고싶은거 볼 수 있는 편안한 환경 안에서 instant gratification 멍키에게 지배당한 삶을 살아온 것이다. 그것에서 깨어 나오려면 먼저 환경부터 벗어나는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즉흥적인 도파민 중독의 속박에서 부터 뇌가 자유로워지니 엄청난 배움에 대한 욕구가 생긴다. 세상엔 이렇게 배워야할게 많은데 그동안 뭐하고 살았나... 싶다. 나중에 이 경험과 과정에 대해서도 꼭 더 자세히 기록을 남기고 싶다.


+ 글을 오전에 썼는데 오후에 아이패드도 도착했다. 예정일은 다음주였는데.. 어쨋든 각각 다른나라에서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펜슬과 패드가 같은날 도착하게 만든 애플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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