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가 없는 건축 - Paperless Architecture 건축


요즘 내가 가장 관심있는 주제라고 하면 단연 Paperless Architecture이다.
건축디자인, 설계의 전반적인 과정에서 종이를 사용하지 않는것이다.
장점을 나열해 보자면 다음과 같다.


효율성
  • 상대적으로 작은 작업공간만 있으면 되고 프린팅, 스케닝등에 허비하는 시간이 없다.
  • 작업물들의 이동, 교환, 보관이 용이함.
  •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도구 (여러색상의 펜, 지우게, 화이트, 자 등이 필요없음).

친환경
  • 기존 작업환경에서 필연적으로 상당량 발생하는 폐종이 들이 없음.
  • 프린팅 불필요로 인한 잉크사용 감소.

경제적
  • 건축 설계사 운영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종이 구입비용, 프린터기 유지비등이 절약됨.
  • 그밖의 여러 소모적인 필기구들 사용이 현저히 감소.

단점이라고 하면... 종이에 직접 그림을 그린다는 sentimental value가 떨어진다는 정도일까..? 
혹시라도 디자인 초기단계에 종이 스케치를 선호하는 클라언트가 있을 순 있다. 하지만 그럴경우에도 전자펜으로 그린 결과물이 충분히 종이그림을 대체할 수 있다.


어제 아이패드를 받아서 프로크리에이트 외에 건축적으로 어떤것들을 잘 활용할 수 있을까 검색을 해보고... 충격을 받았다.
정확한 스케일이 가능하고 심지어는 컬러링으로 면적까지 산출해주는 2D 드로잉 앱은 물론이고 상당히 손쉽게 3D를 구현할 수 있는 앱들이 이미 상당수 개발되었다. 와 이런것들을 모르고 회사에서는 다들 종이에 그리고 스켄하고 있었다니... 
만약 이런 전자도구들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사람 두세명만 있어도 그 생산성은 엄청날것이라고 확신한다. 최신의 전자기기들과 소프트웨어, 앱들을 구입하는 초기비용이나 subscription fee등은 나가겠지만 일단 셋업되고 나면 순수한 부가가치의 비율이 엄청난 수준인 사업모델이 될수있다.


수많은 소프트웨어와 앱들이 있지만 모든걸 다 배우고 활용할수는 없기에 내가 생각할때 2020년 5월 현재 최적의 리스트는,


2D 작업 (iPad + iPencil)
  • Procreate 
  • Trace
프리젠테이션
  • InDesign
  • Powerpoint
3D 작업
  • Rhino 3D + Grasshopper
  • Revit + Rhino Inside plug-in
  • Shapr3D (디자인 초기단계를 위한 3D App)
3D 랜더링
  • Lumion

이정도이다. 
전통적으로 2D에서 많이 쓰이는 Photoshop과 Illustrator는 너무 비효율적이라 이제 되도록 안쓰는게 좋을듯. 프리젠테이션에선 아직 InDesign을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을 모르겠다. 더 빠른 결과물이 필요할땐 Powerpoint 만한게 없고.
3D는 라이노와 레빗의 조합이면 3D 모델 구현과 도면 / 면적 산출 등에서 최고의 효율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랜더링은 V-Ray가 퀄리티가 가장 좋지만 랜더링 전문회사가 아닌이상 V-Ray 셋팅으로 씨름하는건 완전 시간낭비이므로 Lumion같은 실시간 랜더링 정도면 충분하다. 

위에 나열한 프로그램들만 숙련되면 1인 오피스도 문제없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실제로 그런 건축가들도 이미 많고.
내가 아직 배워야할 것들은

Procreate
Trace
Shapr3D
Lumion

이다. 가장 굵직한 Rhino와 Revit은 어느정도 숙달됐고 나머지들은 배우는데 다합쳐서 한달이면 충분할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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