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나들이 생각


원래 비가 오기로한 오늘 토요일 날씨가 뜻밖에도 화창해서 식구들이 다같이 외출을 다녀왔다.

식구라고 하면 동생 부부와 조카와 나. 

코로나 때문에 여기온지 두달하고도 반이 지나서야 처음으로 다같이 외출을 한 것이었다.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쇼핑몰중 하나인 Sylvia Park로 갔는데 Queen's Birthday가 있는 롱위켄드 에다가 좋은날씨 덕분에

Lockdown으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이 바글바글 하였다.

물론 일반적인 주말의 홍콩 쇼핑몰에 비하면 양호한 편이지만 ㅎㅎ

큰 쇼핑몰이라고 해서 막연히 한 서너층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토어들은 딱 한층에 다 모여있었다.

동선은 Loop이 아닌 선형으로 쭉 뻗어있는 형태라 이쪽 저쪽을 왔다갔다 하게 만드는게 

마치 인천공항등에서 면세점 쇼핑할때가 생각났다. 결코 편리한 형태의 동선은 아닌듯.

거기다 복도 가운데 아일랜드 샵들이 너무 큰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서 중간중간 병목현상이 일어나는것이 굉장히 좋지않다.

건축이나 인테리어적은 측면은.. 생긴지 10년넘은 몰임을 감안하더라도 결코 높은수준은 아니다.

중국에서 새로 생기는 몰들, 홍콩, 그리고 태국 등과 바교하면 디자인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최근 몇년간 주로 리테일 프로젝트 위주로 일을 했다보니 좀 까다롭게 볼수밖에 없다.

뉴질랜드니까 그래도 이정도 몰이 큰 불만없이 돌아갈수 있구나... 레노베이션이 부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것 같긴 하니 

어떻게 변할지 두고봐야겠다.


사실 코로나가 아니더라도 오프라인 쇼핑은 죽어가는 시대이다. 요즘 새로 생기는 쇼핑물들은 쇼핑하는 공간이라기 보다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의 성격을 더 부각시키고 있다.

시원하거나 따뜻한 실내 공간에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영화보고, 밥먹고, 디저트 먹고 또 구경하다가 집에가는것이다. 

그러므로 이젠 전체 쇼핑몰 매출에서 식음료 (F&B)의 비율이 어마어마하다. 

하지만 뉴질랜드는 대체적으로 사람들이 아웃도어를 즐기는 성향이 강한 편이라 대세를 따를지는 미지수이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