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at Day 생각


그동안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루틴으로부터 쉬는날로 정해보려고 했지만 흐름을 끊기 싫어서 계속 실행해왔었다.

하지만 한번씩 쉬어주는 습관을 기르는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어제는 Cheat Day로 정했다.

하루종일 매일 하던 루틴에서 벗어나 영화만 세편을 보고 유튜브도 의식적으로 항상 보는 내용들에서 벗어나 

맘 내키는대로 시청하였다.

매일 같은 루틴에 따라 생활하다보면 쳇바퀴를 달리는것 같아 살짝 현타가 올 수 있기에 한번씩 쉬어 주는것이

정신적으로 도움이 되는듯 하다.


예전에 회사 다니면서 루틴없이 생활할땐 주말이 온전히 나의 시간일때 하루종일 영화 서너편이나 미드 한시즌을 

정주행 하는등 주로 편한자세로 무언가를 보는걸로 많은 시간을 보냈었다.

아니면 쇼핑을 나가 이것저것 보다가 굳이 없어도 되지만 왠지 사야될것 같은것들을 구입하거나 했었다.

그 시간들과 금액들은 매끄러운 바닥을 타고 물 흐르듯이 흘러가 버려 결국엔 아무것도 남은것이 없다.

어쩌면 매일 무언가를 실행한다는것은 그 바닥에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을 가져다 놓는것과 같은것인듯. 

흐르는 물에 매일 부대끼다 보면 어느덧 긴 시간이 지나 거칠었던 돌이 한결 다듬어져 있는것이 자연의 섭리다.


리허설이 없이 곧바로 전개되기에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버벅대면서 사는것이 인생이다.

나도 수많은 버벅거림을 겪으며 여기까지왔고 이제는 좀 다르게 살아보려고 하는중이다.

어제 Cheat Day를 보내면서 느낀점중 하나는.. 아이러니 하게도 하루가 길다는 것이었다.

하루종일 하고싶은대로 하고 보내는데 짧게 느껴져야 하는것이 아닌가?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하루에 단 한가지라도 쌓는것이 없이 보내면 살짝 초조함(?) 비슷한것을 느끼는걸 보니 어느덧 나도 루틴이 상당히

몸에 밴듯 해서 나름 긍정적인 사인으로 생각한다.

바로 이런점을 느낄 수 있다는것이 Cheat Day의 좋은 효과가 아닐까 한다.

앞으로도 이런날을 일주일이나 한달단위로 보다 넓은 스케일의 루틴에 포함시키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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