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화법 생각


트럼프는 볼때마다 홍콩에서 오랫동안 몸담았던 회사의 사장이 생각난다.

스코틀랜드계 호주사람인데 나이는 60대이고 상당히 배가나온 체형에 술을 좋아하는 백인 아저씨이다.

본인은 인정 하지 않겠지만 명백히 인종차별 주의자인데 그렇다고 백인 우월주의자라는 뜻은 아니다.

그저 여러나라 사람을 많이 경험해 보면서 나이를 먹다가 어느새 꼰대가 되어 각 인종들에 대한 편견이 굳어진 케이스이다.

일단은 스코틀랜드 출신을 가장 선호하고 (무조껀 뽑아주고 승진시켜줌) 인도사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한명도 들어온적없음).

홍콩 현지사람은 유약하다고 은근 무시했지만 한국사람은 젊었을때 한국에서 럭비시합을 한 기억으로 인해 항상 터프하다고 

인정하는 편이라 내 입장에선 나름 도움이 되는 편견(?) 이었다.


왠지 모르게 트럼프를 보면 생각나는데 정작 그 사장은 트럼프를 좋아하진 않았다는것이 아이러니 하다.

암튼 생각나는 이유는... 아마도 유들유들한 나이있는 백인 비지니스맨의 이미지가 비슷해서 인것 같다.

좀더 정확하게는 말하는 스타일인데 같이 출장도 여러번 같이가고 미팅을 하면서 본 가장 특징적인 화술은 일단 무조껀

된다, 할수있다고 하는것이다. 분명 생각을 좀 해봐야 하는 경우에도 눈하나 깜빡 안하고 자신있게 말하는데 사실 이것은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비지니스맨들이 가지고 있는 자세이긴 하다.

내 입장에선 이런 모습을 가장 많이 보여준 사람이라 비지니스맨으로 잔뼈가 굵은 트럼프를 볼때마다 떠오르는것이 자연스러운

연상작용 일지도.


그래서인지 트럼프가 하는말에 개인적으로 전혀 신뢰가 가지 않는다. 

공식석상에서 하는말이나 연설이나 말로 땜빵하는 주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것 같은데 뭐 사실 정치인들이 거의 다

그렇긴 하지만 유독 내눈에는 트럼프가 더 그렇게 보이는걸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요즘은 아베가 더한듯).

가끔 한국 뉴스를 보면 트럼프가 한 말 한마디를 가지고 이렇게 저렇게 해석하면서 일희일비 하는 모습이 종종 보이는데

정말로 부질없는 에너지 낭비로 보인다. 

최근 몇년간 남북정세나 코로나 관련 발언을 다 취합해보면 얼마나 트럼프의 말에 의미가 없는지 통계적으로 다 보일것이다.

사실 한나라의 대통령 정도 되면 자신의 말한마디에 대한 무게를 인지하고 발언해야 하는데 트럼프는 여전히 비지니스적인

화법이 깊이 배어있는것 같다.

요즘 화제가 되는 볼턴의 회고록에서도 트럼프의 그러한 면들이 많이 폭로되었다고 하는데 사실 전혀 놀랄것도 없다.

트럼프는 그저 자기가 가장 익숙하고 잘 할수있는 (비지니스맨적인) 방법으로 대통령직을 해왔었는데... 사실 트럼프 입장에선

짜증나고 억울할만도 하다. 







덧글

  • 2020/06/21 11:05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6/21 11:21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과객b 2020/06/21 11:15 # 삭제 답글

    트럼프, 아베
    (언급하기는 더럽게 싫지만) 문제인이는 어떻소?
  • 2020/06/21 13:28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06/21 17:00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타마 2020/06/22 15:35 # 답글

    뭐랄까...볼턴이 굳이 말 안해줘도 누가봐도 비즈니스맨이라...
    그 비즈니스맨한테 줄것도 없으면서 입터는 걸로 이득을 보려한 무모한 사람은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는 게 현 상황이네요.
  • 로꼬 2020/06/22 16:45 #

    ㅎㅎ 그러게요 누가 말 안해도 딱 보면 비지니스맨인데 말이죠.
    한마디 한마디에 이리저리 휘둘리다보면 힘만빠지니 주의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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