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개인적인것이 가장 창의적이다... !? 생각



봉준호 감독의 수상소감으로 유명해진 말이다.

하지만 멋진말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그 의미를 설명하려면 선뜻 입이 떨어지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개인적이다 라는것은 바로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안다는 것이다.

가슴으로 안다는 것은 무슨뜻일까? 그건 바로 한사람이 살면서 겪어온 경험들과 그것들을 통해 느낀것들을 말한다.

우리는 자라면서 학교에서 여러가지 지식들은 물론이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면 안된다, 이웃과 친하게 지내야 한다는 등의 

도덕적인 것들도 '머리'로 배우며 성장한다. 

하지만 이렇게 머리로 습득한 것들 100개는 가슴으로 아는것 1개를 이기지 못한다.


예를들어 최근 다시 이슈가 크게 되고있는 인종차별 문제를 보자. 

우리는 인종차별이 옳지 않음을 '머리'로 배우고 자랐기에 대부분의 성인들은 인종차별을 해서는 안된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하지만 몇십년동안 그렇게 배우고 자란 사람도 본인이나 자기 가족이 '흑인'에게 위해를 당한 경험이 한번이라도 있다면

그 즉시 인종차별 주의자가 될 수 있는것이 인간이다. 

좀더 정확히는 본인이 스스로 인지하고 인정하지 못하더라도 흑인들만 보면 불편할수 있다는것이다.


그리고 이 주제에 가장 적절하게 내 개인적으로 스스로를 돌이켜봐도 가슴에 손을얹고 나는 진정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닌가

하고 생각해보면 그렇지않다고 말할 자신이 없다. 

나도 20년도 넘게 외국에서 살면서 겪어온 많은 인종들에 대한 스테레오타입이 은근히 체득되어 있기에 도저히 이성적으로 

떨쳐버리기 굉장히 힘든 무언가가 있다.

나라에 대한 편견도 있는데 개인적으로 말레이시아를 정말 싫어한다. 그 이유는 내가 살면서 가장 크게 털린적이 그곳이기 

때문이다. 누가 말레이시아를 놀러간다고 하면 굳이 왜 거기를 가냐며 뜯어말린다. 이건 순전히 내 개인의 좋지 않은 경험에서

비롯된것인데 나는 성인군자가 아니라 어쩔수가 없다.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 라는 말도 유명하다.

사실 같은 맥락의 말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는 점에서 예술과 정치는 통하는면이 있는데 누가 사람들의 가장 개인적인 

무언가를 건드리느냐가 성공의 열쇠인것이다.

교과서에 나올법한 원론적이고 원칙적인것만 이야기하는 영화나 정치가는 일단 재미가 없다. 머리로는 옳은말인줄 알겠는데

그렇다고 매력을 느끼기는 힘들다. 따라서 개인적인 무언가를 공략해야 하는데 그 범위가 좁고 깊을수록 커다란 공감대를 얻기는

힘들지 몰라도 엄청난 충성심을 보이는 골수층들이 생길 수 있다.

트럼프가 어떻게 당선되었는지가 정말 좋은 예이고 한국에도 그러한 점을 영리하게 활용하는 정당과 정치인들이 있다.


'마음을 움직이는것'이 성공적인 창작의 열쇠이고 그 열쇠는 멀리서 찾을것이 없이 개인들이 저마다 다 가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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