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는 끝...이제부터 적극적으로 찾아보기 생각


어제는 여기서 변호사를 하는 동생을 만났다.

말이 동생이지 1살차이라 뭐 친구나 다름없다.

고등학교때부터 알고 지냈는데 잠깐 같이 학교를 다닌적도 있고 집안끼리도 알아서 나름 친하게 지냈었다.

그러다가 내가 대학을 오클랜드로 오며 그 이후로는 일년에 한번 볼까말까 한 사이가 되었다.

어렸을때 공부에 그렇게 취미가 있지 않아서 성적도 그냥 그랬고 영어에 대한 자신감도 좀 없던 녀석이라 

한 5-6년전쯤 변호사가 되었다는 소식을 홍콩에서 다른 애로부터 전해들었을때 정말 살면서 손에 꼽을정도로 놀랐다.


요즘은 대략 2-3주에 한번씩 만나고 있다. 

녀석은 낯을 가리는 성격이지만 친한 사람한텐 또 은근 이것저것 이야기하는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만날때마다 내가 말하는것보단

들어주는게 더 많은것 같다.

뭐 사실 나는 왠만한 사람을 만나면 더 들어주는 편이긴 하다. 나 나름의 처세술인데 대부분 세상 사람들은 말 잘하는 사람보단

자기 이야기를 잘들어주는 사람을 훨씬 좋아한다는것이 진리라고 믿고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남자든 여자든 자신의 일이나 생각들을 이야기 하기 좋아하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분위기가 대략 잘 흘러가는 편이다.

하지만 나도 보통사람인지라 내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과 대화하는것이 즐거운데 주위에 그런사람이 많지는 않다,


암튼 맥주 한잔 앞에놓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일자리에 대한 토픽이 나와서 그녀석이 자기가 졸업하고 어떻게 일을 찾았는지

말해주었다. 뭐 특별한 방법이 있던건 아니고 그냥 무작정 로펌이란 로펌엔 이력서를 다 넣었다고 헀다.

내가 요즘 경기가 다운이라 건축회사들 구인 광고가 도통 뜨지 않는다고 하였더니 나한테 해준 말이었다.

그러면서 구인광고 기다리다가 10년지나도 일 못찾는다고, 오히려 구인광고 낸곳엔 전국에서 개때같이 몰려와 더 힘들고 

차라리 다 넣어봐야 마침 어느 회사든 구직 타이밍에 내 이력서가 걸릴 가능성이라도 있다는 것이었다.

듣고보니 맞는 말이었던것이 나도 졸업하고 첫직장을 그렇게 잡긴 했었다.

특히 이나라는 농업을 제외한 어떤 분야건 대게 일자리층이 두터운편이 아니라 대략 알아서 자리가 채워지니 

홍콩에서와 같이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구인을 하지 않는것이 현실이기도 하다. 

정신이 팍 들면서 내가 그동안 구직에 너무 소극적이었나 하는 생각이 머리를 때렸다. 그와 동시에 사회생활 초보자 같은

실수를 한것같아 부끄러움도 들었다.


당장 내일 월요일부터는 하루에 한두군데씩 이력서와 포트폴리오를 보내도록 결심하였다.

나만의 일을 하는 계획도 있지만 여기 회사에서 다시 좀더 경력과 경험을 쌓는편이 순리에 맞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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