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후기 생각


오늘은 여기와서 처음으로 면접을 봤다.

지난번에 쓴 글처럼 공고를 보고 디렉터에게 바로 전화를 걸고 이력서랑 포폴을 보내서 잡은 면접이다.

회사는 창고건물을 개조해서 만든 로프트 형식이라 나름 설계회사 다운 분위기가 있었다.

다만 홍콩 전 회사들에 비해 좀더 정돈이 안되있어 처음엔 살짝 위화감이 들었지만 사실 이런편이 더 자연스럽다.

사장도 만나보니 생각보다 젊었고 따라서 면접도 자연스럽게 굉장히 캐주얼한 분위기로 정말 대화를 나누는듯이 진행하였다.


언제나 그러하듯이 나의 백그라운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포트폴리오를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반응은 좋았지만 

워낙 여기 사람들이 예의상 하는 긍정적인 리액션이 패시브로 장착된 경우가 많아 얼마나 진심인지는 잘 모르겠다.

내가 해왔던일이 여기서 쉽게 접할수 없는 큰 스케일이라 나중엔 개인적으로 작업한 주택들과 요즘 작업중인

동생집 레노베이션 도큐먼트도 대략 소개하였다.

회사에서 현재 진행중인 일이나 전체적인 분위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사장이

'니가 우리 회사에 잘 맞을것 같긴한데... 솔직히 우리가 너를 afford 할수 있을지 모르겠다'

라고 다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였다. 홍콩에서 월급이랑 이것저것이 굉장히 높았을것 같다면서...

현재 senior 보다는 다소 저렴(?)한 레벨의 디자이너를 구하는 듯한 뉘앙스였는데 

물론 나도 여기 다시 돌아온 처지라 배울점이 많아 많은것을 바라지는 않는다고 하였지만

그렇다고 너무 낮게 숙이고 들어갈 마음은 없어서 이해한다는 의사정도만 보여주었다.

아직은 전체적으로 경기가 굉장이 안좋은이상 비싼몸값의 인력은 부담스러울것이라는 처지는 이해가 되었다.

그렇게 다음에 다른 디렉터와 같이 한번 더 보기로 하고 면접을 마무리 하였다.


사실 지금은 월급이 우선은 결코 아니지만 나도 최소 시니어급의 타이틀을 달지않으면 경력이 어그러지므로

무조껀 다 오케이할수는 없는 입장이다.

보통 면접을 하면 될지 안될지 감이 오는데 이번에는 다소 중간에 끊긴듯한 느낌이 들어 오리무중이다.

일단은 내일 사장에게 감사 이메일을 쓰면서 내 입장을 좀더 전달하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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