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트럼프...! 생각





이전에 트럼프의 비지니스맨 적인 화법에 대한 글을 올렸는데

역시 이형님은 꾸준하시구나.

코로나에 대해 압박 인터뷰를 하는 도중 다소 격앙된 목소리로 정확히 다음과 같이 말했다.


".. they are dying, that's true, it is what it is, but that doesn't mean we are doing everything we can..!"


사진에 나온 장면이 바로 저 내용을 번역한 부분이다.

It is what it is 라는 표현은 개인적으로 나름 반가운데 왜냐하면 예전에 회사에서 저말을 트레이드마크처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실 그정도로 일상 회화에서는 큰 의미가 없는 말이기도 하다. 뉴스에서는 '그건 사실이지만 뭐 어쩔 수 없어요' 라고 했는데

딱 '어쩌라고 / 할수없지'라는 정도로 일상적으로 쓰이는 문장이다.

뉴스라서 상당히 점잖게(?) 나온것 같은데 트럼프가 진짜 하고싶은말은 


"..이 새끼들아 나 그만좀 쪼라고 사람들 죽는건 사실인데 어쩌라고 우리 할수있는건 다 하고있잖아...!"


정도가 아닐까 싶다.


둘러대는 화법 이라고 볼수있는데 조금만 생각해보면 세상 어떤 시츄에이션에서도 쓸수있는 마법의 말이다.

난 나름 한다고 하고있는데 성과가 안나와 누가 뭐라고 할때 쓰면 되는말이다.

하지만 그만큼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프로페셔널이 쓰기엔 상당히 부적절한 말이기도 하다.


'노력'이란것은 객관적인 수치로 매길수 없는 무엇이기에 내가 나름 노력했다고 생각한것과 다른사람이 보는 노력에 대한 기준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학교에서는 그나마 그에대한 나름의 지표가 있어서 '노력'에도 어느정도의 인정을 해주지만 사회생활에서는 어림도 없는 일이다.

노력은 그저 기본으로 깔린것이고 뭔짓을 하건 결과물만 나오면 그것으로만 성과가 측정되는것이다.


한나라의 대통령도 직업이라고 봤을때 (그것도 상당히 무게가 막중한) 트럼프가 하는 저런 발언은 

부적절한 정도를 넘어도 한참 넘은것이다. 그냥 실소가 나올 수준이다.

참 미국사회에 여러모로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시는 분이시구나.




덧글

  • 광주폭동론 2020/08/06 11:48 # 답글

    중국 탓으로 돌릴 때도 있었는데, 신천지 탓으로 돌린 문재인을 보는 듯했습니다.
  • dex 2020/08/07 12:10 # 삭제 답글

    >> 세상 어떤 시츄에이션에서도 쓸수있는 마법의 말이다.

    위 문장에서 "권력을 가진 자"라는 조건이 추가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어쩌라고~"를 할 수는 없죠.

    권력을 가진 자가 상대에게 합리적인 설득을 하기 싫을(/귀찮을/할 수 없을) 때 쓰는 마법의 말이죠.

    그래서, 실생활에서 저 말을 쓰는 사람을 통해 실질적인 권력 관계를 볼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한테, 부하직원이 상사에게, 등등의 상황에서 "어쩌라고"의 뉘앙스를 풍기는 말을 한다면 실질적인 권력(주도권)을 그 사람이 쥐고 있는 것이죠.
    현실에서는 "어쩌라고" 보다는 "그냥" "몰라" 같은 좀 더 순화된 표현을 사용하긴 하죠. 다른 보는 눈들이 있으니...
  • 로꼬 2020/08/07 12:58 #

    음 맞습니다 좀더 정확하게는 그렇네요.
    권력을 가진자가 아닌 직원이 상사에게 할수는 있지만 다음날 책상이 정리되어있을 각오를 해야하는말이죠.
    그런 의미에서 트럼프가 자신의 위치를 어떻게 인식하고있는지 엿볼수있는 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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