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자신감 생각


새 회사에서 2주가 다되었는데 아직까지 말을 너무 아끼는 모습만 보여주는것 같다.

사실 좀더 말을 많이해야 한다는 지적은 예전 회사에서도 들은말이라 나도 그런 문제가 있다는것을 잘 알고있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30대 대부분을 말을 별로 안해도 되는 회사에서 일을해서 그때의 습관을 떨쳐버리기가 힘든것 같다.

그런 환경에서만 10년을 일했으니... 머리로는 어느새 그곳에서 일했냐는듯 싶지만 몸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듯 하다.


특히 이회사는 사장이 워낙 말이 많고 expressive한 사람이라 나같은 사람을 보면 다소 답답할꺼라는게 이해가 간다.

오늘도 외부 사람들과 회사를 소개하는 미팅이 있었는데 사장이 말을 하게 가만히 있었지만 끝나고 나서 생각해보니

나도 뭔가 회사에 대한 좋은 이야기를 했었어야 했다는것을 뒤늦게 깨닫고 아직까지도 기분이 영 개운치않다.

그래서 오늘은 집에서 저녁을 먹자마자 말하기에 대한 Ted 강연을 두편 보았다.

둘다 다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내용이었는데 역시나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감이었다.

본인의 능력이나 경험치가 많으면 많을수록 '말을 너무 안해서 안좋은것' 과 '말을 너무 많이해서 안좋은것' 중간의 레인지가

넓어진다는 주장이 있었는데 나름 설득력이 있었다.

나도 회사에서 내가 잘 모르는 내용을 논의할때는 조용하지만 잘 아는 설계용 프로그램이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할때는 

훨씬 말을 많이 하는것 같다.

그런데 지금 같이 일하는 매니져 급으로 인정받고 있는 여자를 가만 보면 어떤 내용이든지 무조껀 뭐든지 말하는것을 알 수 있었다.

다른사람의 말을 잘 받아주면서 거기에다가 살을 붙이면서 청산유수처럼 말하는데 지나고보면 그렇게 특별한 내용은 

아니지만 그런 미팅을 한두번 하고나면 뭔가 굉장히 능력있는 사람처럼 보이는것 같았다.

그런점에서 사장도 그여자를 굉장히 아끼면서 차기 GM으로 점찍어두는것 같다.

아뭏튼 그런것을 보면 많이 아는것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자신감을 가지고 뭔가 말을 입밖으로 내밷고나서 실타래를 풀듯이

술술 이어나가는것이 비결이 아닌가 싶다.


이제 2주가 지나 더이상 적응기라는 핑계를 대지 못하는만큼 당장 내일부터라도 뭐든지 떠들어보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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