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름 성공적인 날 생각


오늘은 이회사에 출근해서 가장 깔끔한(?) 기분으로 퇴근한 날이다.


오후 3시에 잠재적 클라이언트들과의 미팅이 잡혀있었기에 출근할때 내가 가진 셔츠중 가장 포멀한 

하늘색 브룩스 브라더스 셔츠를 입고 나갔다.

오전은 나름 바빴는데 큰 탈없이 지나갔고 점심먹고 일을 하다보니 미팅 시간이 되었다.

지난번에 비슷한 미팅을 하고나선 너무 해야할 말들을 안한것 같아 엄청 후회했기에

이번엔 꼭 내가 해야할 말들을 다 하기로 마음먹고 미팅을 들어갔다.


회사 소개를 할때 적당한 타이밍을 봐서 사장의 말을 이어받아 회사의 첨단 workflow에 대해 설명 하였고 

프로젝트 소개를 할때는 현재 중국에서 진행중인 큰 프로젝트의 각 건물들 갯수와 전체 면적등을 외운대로 쭉 말하였다.

이렇게 할말을 다 하고나니 개운한 기분이 들었고 다행히 전반적인 미팅 분위기도 꽤 괜찮게 마무리됐다.

끝나고 사장도 미팅에 대해 나름 만족한듯 했고 말은 안했지만 분명 내가 저번과는 달랐다는것을 알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어쨌거나 가장 중요한것은 내 기분인데 지난번의 실책을 만회한것 같아 상당히 홀가분했다.


괜한 압박감에 좀 긴장한건 있었지만 아마 다음에 또 비슷한 미팅을 할땐 훨씬 여유로울 것이라고 믿는다.

아 그러고보니 오전에 HR 매니져와 부하직원들에 대한 미팅을 가졌는데 그때도 내가 하고싶은말을 다 한것같아 

개운한 기분이었던것이 생각난다.

요즘은 매일 출근하자마자 그날 해야할 것들을 포스트잇에 적어 모니터에 붙이며 꼭 '말을 많이하자!'라는 항목을 추가해놓는데

조금씩 효과가 나오는것 같다.

의식적으로 말을 많이 하려고 항상 신경쓰다보니 그동안 내가 얼마나 많은 생각이나 의견들을 그냥 내 머릿속에서

떠올리기만 하고 사장시켜 버렸는지 좀 느껴지는듯 하다.

이제는 뭔가 떠올랐을때 아 말을 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좀더 노력하면 한달쯤 후에는 많이 달라진 모습이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