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2달 리뷰 생각


지난 목요일에는 회사에서 2달 리뷰가 있었다.

1달 리뷰때는 좀 많이 신경쓰였는데 2달 리뷰는 하기 바로 전까지 별생각도 없었다.

그만큼 회사 일에 많이 익숙해지고 나름 해야할일도 열심히 했기에 그런것 같다.


이번에도 HR매니져와 사장, 그리고 같이 일하는 건축가가 함께 했는데

1달 리뷰때와는 다르게 상당히 캐쥬얼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진행됐다.

사실 1달사이에 뭔가 많은 변화를 기대하는것 자체가 무리라 다시 또 진지한 분위기는 오버이긴 하다.

그래도 처음 한달이후에 직원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내가 맡은 시니어 업무에 적응이 더 되었기에 

개인적으로 많은 발전이 있었던것 같긴 하다.

결론적으론 사장도 굉장히 만족하며 다른 직원들 사이에서의 평가도 좋고 잘 하고있다고 했기에 기분이 괜찮았다.

나도 상당히 해피하게 근무중이라고 피드백을 했으며 사실이기도 하다.

요즘은 예전같이 하루하루를 전쟁처럼 긴장하며 지내진 않는다. 하지만 그만큼 헤이해짐을 조심해야 한다는것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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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넘은 직장생활을 하며 항상 회사라는 조직과 나는 어딘가 핀트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었다.

돌이켜보면 항상 직원들과의 인간관계는 좋았지만 업무 적으로는 큰 칭찬이나 업적을 이룬것도 없이 

그냥 어찌어찌 지내왔던것 같다.

그래서 조직내의 위치에 큰 변화가 없이 거의 비슷한 일만 계속 해왔었는데 

이번에 이렇게 뉴질랜드로 돌아와 이 회사에서 매니지먼트 레벨로 들어오게 되며

본격적으로 부하직원들을 이끌어야 하는 입장으로 반 강제적으로 역할이 바뀐것이다.

처음 1달은 이런 새 역할에 많은 부담도 느끼고 좀 당혹스러웠지만 이젠 점점 적응해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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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동안 직장이 아닌 학교나 성당등 다른 사회적 모임에서는 수장의 역할을 많이 맡아온 편이다.

그리고 내가 그런 위치에 있을때 항상 조직의 인원이 늘어나고 잘 융합하는 모습이 이뤄졌기에

항상 사람들이 리더로써 나를 신뢰하고 잘 따라왔던것이 사실이다.

다만 직장에서는 그럴 기회가 없었는데 

지난 일년간 나쁜습관을 없애고 좋은습관을 키워가며 자신을 성장시킨 덕분에 이런 기회가 주어진것같아 

스스로 대견하게 생각해도 될듯하다.

역시 사람은 실패하고 바닥으로 쳐봐야 그것을 발판으로 더 높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실패는 어쩌면 젊었을때 반드시 경험해봐야 하는 필수 코스라고 생각된다.


아직 내가 목표로 하는 나의 모습에 도달하려면 갈길이 멀다.

하지만 이런 작은 성공들도 이렇게 기록해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이는것이 중요하다. 







덧글

  • 2020/10/28 04: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20/10/28 18:42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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