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과 폭포와 노매드랜드 생각


역시나 주중에는 글을 쓰지 못했다.

매일 매일 조금이라도 써야 하는데... 시간을 좀더 잘 분배 해봐야겠다.

그래도 그동안 뭐든지 써온 덕분에 회사에서도 회의같은걸 들어가기전에 항상 먼저 생각이나 할말을 적고 들어가는 습관이 생겼다.

그럼 정말 아무것도 없이 들어갔을때 보다 확실히 더 해야할말을 다 하고 마무리 할 수 있다.


금요일은 예상치 못한 중국 클라이언트와의 화상미팅으로 마무리 했는데 덕분에 좀 피곤했다.

퇴근 후 약속한대로 친구와 간만에 달리기로 했기에 차도 안끌고 출근했는데 

피곤한 상태에서 안주도 제대로 안먹으면서 마셨더니 생각보다 좀 많이 취했더랬다.

그래서 토요일은 하루종일 나가지도 않고 골골거렸다. 홍콩에서는 뭐 이런적이 부지기수 였는데 여기선 참 오랜만이었다.

오늘 일요일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돌아와 파머스 마켓도 가고 폭포도 구경하고 수제맥주집에서 맥주도 한잔하고 들어왔다.

그러고는 토요일에 보던 '노매드랜드' 시청을 마무리했다.


원래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긴 하지만 특히나 오스카 작품상 수상작은 꼭 놓치지않고 보려고 하는 편이다.

이번 노매드랜드는.. 사실 전반적으로 유쾌한 분위기의 영화는 결코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는 힘든 영화이다.

하지만 정말 수작이라는건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작품이다. 

클로이 자오라는 젊은 감독은 천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어떻게 이런 섬세한 감정들을 담담하게 표현할 수 있는지...

영화는 전체적으로 마치 산전수전을 다 겪은 거장 감독이 힘을 다 빼고 빚어낸듯한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다. 

내 취향이고 아니고를 떠나 경의로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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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감사하는것 세가지.

1. 마켓에서 먹었던 맛있었던 음식들.
2. 적당히 괜찮았던 날씨.
3. 오늘 신으니 좀더 편하게 발에 맞는 뉴발란스 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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