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도 금방 바뀌어버린 상황...? 생각

회사
지난번 글쓴 이후로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일단은 회사에서 꽤 큰 트러블(?)이 생겼는데... 
다같이 일을 잘 해보자는 나름 순수한 나의 의도가 너무도 정 반대로 받아들여지는 바람에
어떻게 보면 별거 아닐 수도 있는 일이 꽤 커져버렸다.
일에서 만큼은 최대한 개인적인 감정을 배제하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사장을 비롯한 몇몇은 일과 개인적인 감정을 
너무나 쉽게 섞어버리는것이 참 많은 오해와 정신적 피곤함을 만들어낸다.

사장은 모든 사람들의 행동 동기를 그사람의 아주 개인적인 무엇에서 찾아냄으로써 
그것으로 사람을 꽤뚫어본다고 자부하는 스타일이다.
자기가 하는대로 남들도 한다고 생각하는 것인데 물론 그것이 맞는 경우도 많지만 나와같이 아주 다른 스타일의 사람에게는
백프로 적용되지 않는다.
내가 다같이 잘해보기 위해 한 말이 누군가에 위협을 느껴 공격하는것으로 받아들여지는것을 보며 참 기가막힐 지경이었다.

아뭏튼 이번 일을 계기로 이 회사와 같이 쭉 성장하려고 했던 마음이 거의 사라져 버렸다.
사장의 비젼이나 추진력등에서 미래를 보았었는데 이렇게 개인적인 감정과 특정 직원들에 대한 편애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는것을 보며 아무래도 성장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 들었다. 
더구나 즐겁게 하던 회사 생활도 더이상 예전같이 즐거울것 같지 않아 더 이상 이회사에 있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바로 이직을 준비하기로 하였다. 요즘은 구인시장이 워낙 핫해 온라인 이력서를 조금 건드리기만 하니
헤드헌터들의 콜과 이메일이 엄청 들어온다. 
하지만 이곳은 워낙 작은 마켓이라 다 거절하고 동료가 소개한 한명하고만 일단 연락하는 중이다.
CV는 나름 새로 잘 정비하였고 포트폴리오도 새로 물갈이를 하려고 하는참이다. 
사실 내 이력이 이 작은 시장에 잘 어울리지는 않기에 다시 홍콩으로 돌아가는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
막상 홍콩이 떠오르니 이곳과는 또 다른 아기자기함이 떠오르며 새삼 그리운 마음이 든다.
다시 가게 된다면... 라운드 2라는 기분일듯 한데 분명 예전보다는 더 잘해낼 수 있을것이라고 확신한다.

락다운
이런와중에 지난 화요일부터 이곳은 갑작스럽게 전국 락다운이 개시되었다. 
몇주전부터 루머가 돌더니 정말로 한명이 델타확진이 되자마자 바로 시작하는게 아무래도 그동안 정부 내부적으로 
결정해놓고 밑밥을 깔다가 들어간것 같다.
결코 좋은일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뭔가 좀 어수선한 회사를 떠나 집에서 혼자 근무하게 되니 나름
정신적 육체적 휴식의 기회이기도 하고 이직준비할 여유도 더 생긴것 같아 나쁘진 않다.
계속 확진자가 늘어나는것을 보니 적어도 2-3주는 갈것같다. 그래도 계속 루틴을 유지하며 생활하기로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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