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에 걸맞는 옷차림' 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
요즘 나만의 스타일을 찾는 과정에서 한국에서 이것저것 옷들을 구매하고 있는데
사실 대부분의 아이템이 엄밀하게 말하자면 상당히 캐주얼하며 그닥 어른스럽지(?) 못한 것들이다.
브랜드나 디자인이나...
그럼 나같은 아저씨는 어저씨 브랜드들에서 옷을 사야하나 하면 사실 그런 룰도 없지 않은가?
소위 그런 브랜드들은 내 눈엔 그냥 줘도 입지않을 재미없는 옷들만 있다. 물론 가격도 만만찮고.
비교적 고급스럽고 어른스럽게 보이긴 하겠지만... 아무래도 나는 그 단계로 넘어가기가 싫은가 보다.
이곳 현지 사람들은 아마 이런 나이에 맞는 옷차림에 대한 개념 자체가 생소할 것이다.
워낙 다들 신경도 안쓸 뿐더러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이 티셔츠 하나만 입고 다녀도 아무도 뭐라하지 않는 곳이기 때문이다.
아마 나도 한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며 사는 입장이라면 옷차림이 지금과는 정말 다를것이다.
가끔 어른스럽게 입어야할때를 위해 그런 옷들 위주로 구입하려고 목록까지 작성해 두었지만...
일단 그런 때가 거의 없고 또 워낙 습관이 안되있어서 항상 캐주얼한 것들에만 눈이 가기에 아직도 목록은 그대로이다.
흠 어쩌겠는가... ㅎㅎ
오늘 감사하는 세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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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으로 먹은 양고기 영양탕
- 낮잠
- 빗소리
태그 : 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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